Sweeping Declaration Sweeping Declaration

1.  All anti-social words shall be faced Korean Court of Law including Civil & Criminal cases.

2. All anti-social words shall be mediated in Korean Court of Law and shall be burdend the indemnity for the suit cases.

3. All anti-social words can be deleted without notice.

어머니는 클래식을 좋아하셨어

내 어릴적 기억 우리 엄마는 엘리트였다. 예쁜 옷과 구두를 사랑하던 어머니는 종종 나와 여동생을 멋지게 차려입히고는 "사람은 음악을 들어야 한다."며 음악회장으로 들어서게 하곤 했다.

내가 살던 B시는 그런 면에서 어머니 마음에 쏙 드는 곳이었다. 나는 그래서 일년에 두번 오케스트라 협연이 있는 음악회장에 다녀오곤 했다. 그곳의 수석 지휘자는 임헌정 씨였고 드보르작의 신세계로부터는 종종 들었던 레파토리였다. 다만, 내가 그때는 너무 어렸고 음악회장은 온도가 잠자게 좋게 따뜻하거나 시원했고 굉장히 어두웠던 것 같다. 나는 음악회장에서 항상 동생과 함께 잤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음악회장에 간 기억은 있는데 어떻게 집에 돌아왔는지에 대한 기억은 없다.

어제는 교육원에서 드보르작의 신세계로부터를 일악장 아다지오부터 라르고 스케르쪼 를 거쳐 푸오코까지 신나게 들었다. 한시간 가량의 음악을 들으면서 어린시절의 추억이 생각났다. 추운 겨울 그때 엄마 손을 붙잡고 보라색 패딩점퍼와 붉은 목도리을 두르고 간 음악회장에서 끝없이 사이좋게 동생과 자고 일어났던 추억이 되살아나서, 조금은 눈물이 났다.

내 동생은 팔월 사일 캐나다에서 결혼한다. 동생과 함께한 추억중에 가장 강렬한 유년의 기억을 우리가 살면서 다시 경험하기는 어렵겠구나 싶으니 뭔가 더 아련해서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적어본다.

춘추좌씨전

날은 덥고 읽을 거리는 다 떨어져서
도사관에 남아도는 한자이름만 몇번 들어봤던춘추좌씨전을 읽었다.

사서 삼경에도 들어간다더니 그 말이 맞다.
이야기 구조로 해야 할 것과 하지 않아야 할 것을 보여주는데 마음을 다잡는데 도움이 됐다.

인간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준 것이 사기라면 춘추좌씨전은 그 역사중에서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해서 나타내고 있어서 인상깊었다.

더운 여름이 청량하게 느껴져서 좋았다.

내가 공부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생각했던 적이 있더랬다.

물론 지금도 시험만 가까워 오면 시험 끝나면 30%도 안 남을 지식을 위해 뭐하라 공부하는 걸까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오늘은 엄마 아빠 친구들과 함께 수다떠는 날이다. 그분들의 경험이 오롯이 내 것이 되는 것이 좋고, 내가 공부한 짧은 것들이 어른들께 도움이 되는 모습을 확인하니 참 좋았더랬다.

나중에 자식이 엄마는 왜 공부를 했냐고 물어보면 딴 건 너무너무 못해서(참고로 나는 운동신경이 젬병이고 그래서 학교다닐 땐 굉장히 수줍어했다), 그리고 가끔 공부한 게 굉장히 의미있어지는 순간들이 즐거워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순간들이 있었는데 그 순간들이 마음에 깊게 남아서라고 답해줄 수 있을 것 같다.


MAD MAX 분노의 도로

연수원 마지막 날 본 영화.

솔직히 예전에 보았을 때는 졸다가 봐서 기억에 남는 것이 없었는데 - 그 빨간색 기타연주자만 기억에 남았다 - 이번에 볼 때는 그래도 큰 화면으로 보아서인지 아니면 강한 커피 덕분인지 집중해서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특히 압권이라고 생각한 부분은 스크린을 수직과 수평으로 나누어서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부분. 긴장시켜야하는 그 때마다 청각을 함께 이용해서 감정을 고조시키는 데 수평적 움직임과 수직적 움직임을 나누는 부분이 정말 인상적이라서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남는 건 Redemption부분. 영화 초반과 후반의 같은 단어가 다른 단어로 불리는 느낌, 카메라의 움직임이 수평적이 되는 순간, 정적인 화면 분할이 동적으로 움직이는 순간. 이 순간들이 이 영화가 굉장히 의도적으로 잘 디자인 된 영화임을 알게 해 줬다. 좋아하는 동기들과 함께 보아서 더 기쁘다. 저번에 봤던 신비한 동물사전의 에디 레드메인도 좋았지만 많이 신사적인 영화라... 마치 얌전한 영국 의회같은 느낌이었다면, 이번 영화는 거칠고 야성이 넘치는데 절제된 목표가 있는 토론회장의 느낌이랄까.

연수원 생활을 하면서 알게 된 좋은 사람들이, 영화에서 함께 결속해서 목표를 이루던 과정과 함께 결합되어서 머리에 남는다. 고맙다. 기억 추억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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